과학이 말하는 체형과 목통증의 관계

사실 아래의 논문들에서 보시는 것처럼 목통증과 체형불균형 사이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논문은 표본이 작고 두번째 논문도 평가자인 물리치료사에 의해 주관적인 판단이 섞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논문은 조금 더 광범위한 체계적인 논문검토가 이루어졌고 일부 연구에서는 관련성을 찾았다고 합니다.

어쨌든 아직까지 통증과 척추의 정렬 사이의 명확한 과학적인 근거는 없는 셈입니다. 하지만 물리적,생리학적으로 따져보면 늘어나 있는 조직(근육, 힘줄)은 수축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조직은 약해지고 약해진 조직은 과부하에 걸리기 쉽습니다.

과부하에 걸린 근육은 뭉치기 쉽고 뭉친 근육의 기능은 떨어집니다. 여기서 기능이라 함은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말합니다. 그것은 곧 근육의 탄성이 떨어진다는 것이고 탄성이 부족한 근육은 정상적인 움직임을 방해합니다.

일상생활이나 운동 시 늘어나야 할 부분이 제 때 충분히 늘어나지 못한다면? 부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죠. 여기서 부상이라는 것은 조직의 찢어짐입니다. 이는 곧 염증반응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염증반응은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적인 연구에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들 그게 반드시 사실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체형을 개선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은 마치 체중관리를 하는 것처럼 평생 습관처럼 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문헌

논문1. Grob D, Frauenfelder H, Mannion AF. The association between cervical spine curvature and neck pain. Eur Spine J. 2007 May;16(5):669-78. doi: 10.1007/s00586-006-0254-1.

->NO association between neck pain and neck curvature in 107 people over the age of 45.

(107명의 대상자(45세이상)에서 목통증과 목 곡률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


논문2. Damasceno GM, Ferreira AS, Nogueira LAC, Reis FJJ, Andrade ICS, Meziat-Filho N. Text neck and neck pain in 18-21-year-old young adults. Eur Spine J. 2018 Jun;27(6):1249-1254. doi: 10.1007/s00586-017-5444-5.

-> NO association between neck pain and “text neck” as assessed by physical therapists.

(물리치료사에 의해 평가된 목통증과 text neck 과의 연관성 없음)


논문3. Tarcisio F de Campos, Chris G Maher, Daniel Steffens, Joel T Fuller, Mark J Hancock, Exercise programs may be effective in preventing a new episode of ne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Physiotherapy, Volume 64, Issue 3.

(일부 연구에서는 척추정렬과 통증 사이에 positive한 관련성을 찾았지만 이는 exceptions to the rule이며 상관관계는 우리가 과대평가한 만큼 크지 않고 약함)

-> ergonomic programs do not reduce the risk of a future onset of neck pain, but exercise reduces the risk by half.

(통증을 줄이기 위한 인체 공학적 환경은 목에 통증이 생길 위험을 줄이지 않지만 운동은 이러한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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